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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맞을 '카펠라 호텔'…주변 경계 강화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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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주변은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회담장 상공과 주변 해역을 통제하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싱가포르로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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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률 기자.

[기자]

네.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나와 있습니다.

당초 주요 외신들은 북미 정상의 경호와 의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 실무팀이 머무른 카펠라 호텔을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꼽았는데요.

그 예측이 맞은겁니다.

오늘 새벽에 저희도 직접 카펠라 호텔을 다녀왔습니다.

오전 6시까지만 해도 호텔 입구에서 별다른 제지가 없어 호텔까지 진입했는데 오전 7시쯤부터는 투숙객이 아니면 입장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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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현지 경찰격인 레인저 외에도 싱가포르 경찰이 호텔을 드나드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현지 경찰은 오늘 회담 기간, 센토사 호텔 상공과 주변 해역의 통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내외신 기자들도 카펠라 호텔 주변에 모여 취재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센토사 섬은 외부와의 접촉 차단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무래도 그 점이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

말씀대로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외부와의 접촉을 통제하기 수월하다는 겁니다.

센토사 섬과 싱가포르 본섬을 잇는 도로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 도로만 통제하면 보안이 용이하긴 합니다.

하지만 며칠 간 이곳을 둘러본 결과 실제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차량을 일일이 검문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6월이 되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 드는 곳인데요.

정상회담과 관련 없는 관광객들을 일일이 체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카펠라 호텔의 경우 호텔로 가기 위한 진입로가 사실상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입구만 막으면 외부에서 접촉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현지인들은 이곳을 요새같은 곳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호텔이 나무에 가려져 있어 멀리서도 호텔 내부를 살펴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들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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