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두 시간 뒤 '세기의 회담'

[앵커]

북미 정상회담 이제 2시간 뒤면 역사에 남을 세기의 담판이 시작됩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싱가포르로 가봅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싱가포르입니다.

[앵커]

지금 계신 곳이 회담이 열리게 될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앞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카펠라호텔 입구에서 약 1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 제 뒤로 호텔 주변에는 저런 주황색 팬스가 처져 있고 경찰이 호텔 주변 입구를 강하게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약 100m 지점까지만 갈 수 있게 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어서 제가 지금 이곳에서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자들이 지금 이곳에 모여서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인데요.

말씀하신 대로 이제 2시간 뒤면 두 정상이 카펠라호텔에서 만나게 됩니다.

아마 1시간 반 정도가 지나면 카펠라호텔에 두 정상 중 1명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지금 센토사섬 상공에는 공군헬기가 다니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고 카펠라호텔 해안 주변 경계도 강화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당사자 그리고 관계자 외에는 호텔 내부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 기자, 두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게 될 카펠라호텔 어떤 곳입니까?

현지에서는 요새라고 불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센토사섬 현지인들은 카펠라호텔은 요새로 부르고 있습니다.

센토사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하나인데요.

센토사섬 내에서도 카펠라호텔은 외부와의 접근을 차단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호텔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센토사섬 어디에서도 정황히 내부를 확인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진입로가 딱 두 곳밖에 없습니다.

그 진입로만 막으면 외부에서 카펠라호텔로 향할 방법은 비행기로 착륙하는 것뿐인데요.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일요일부터 모레까지 상공에서의 비행을 전면 통제했기 때문에 카펠라호텔은 말 그대로 진짜 요새가 됐습니다.

해변에서 카펠라호텔로 향하는 뒷길이 있기는 한데 해변가 출입도 며칠 전부터 통제 시작돼 철통보안이 완성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카펠라호텔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입니다.

[앵커]

어느 정도 만반의 준비가 끝난 것 같은데 2시간 뒤에 열릴 두 정상의 회담.

가장 궁금한 부분일 텐데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됩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2시간 뒤면 이제 두 이제 두 정상이 이곳 카펠라호텔 입구에서 만나서 악수를 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첫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약 15분간 사전환담을 갖게 되는데 이때 기념 촬영 등을 할 것 같고요.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비핵화 이야기를 직접 꺼낼지도 관심입니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두 정상은 통역사만 대동한 채 45분 동안 비공개 단독회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 회담에서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진짜 합의가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기의 담판이 될 단독회담이 끝나고 각각 참모들이 합석을 하는 확대회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확대회담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진행될 예정인데요.

북한에서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배석이 유력하고 군인으로 유일하게 수행명단에 포함된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배석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배석 여부도 주목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배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대회담까지 끝나고 나면 업무오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30분에 진행되는 오찬은 종료 시간이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회담 분위기에 따라 길어주실도 아니면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후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게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서서 공동합의문을 발표할지 아니면 단독 기자회견인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두 정상이 나란히 서서 밝은 표정으로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앵커]

비핵화와 체제보장, 정말 세기의 빅딜인데요.

어제 밤늦게까지 실무협상을 이어갔다는데 분위기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세기의 빅딜이라 불릴 만큼 미국과 북한, 북한과 미국 두 나라 간의 핵심의제를 최종 조율하는 문제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북미 실무팀은 어제 싱가포르에서도 계속 실무협상을 이어갔는데요.

양측 실무팀을 이끌고 있는 성 김 주 필리핀 미 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은 어제 모두 세 차례 만났습니다.

오전과 오후 그리고 밤에도 만나서 합의문에 들어갈 표현 등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회담 시작을 10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까지도 실무회담을 이어가는 걸 보면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걸 유취해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북미 2차 실무회담이 끝난 뒤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CVID 원칙을 재확인하고 만약 북한이 CVID 원칙에 착수하면 전례없는 체제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해왔던 얘기지만 회담 전날까지도 이런 점을 강조한 것을 보면 북한을 마지막까지 압박함과 동시에 설득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두 정상이 과연 오늘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카펠라호텔 앞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