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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에서 불이 난다면?…비상계단 통해 탈출해야

뉴스사회

빌딩에서 불이 난다면?…비상계단 통해 탈출해야

2018-06-22 09:24:06

빌딩에서 불이 난다면?…비상계단 통해 탈출해야

[앵커]

고층 빌딩에서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화재 대응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빌딩 입주민 1,500여명이 참여한 훈련 현장을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심 한가운데 30층짜리 건물.

지상 15층 카페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연기와 함께 불길이 순식간에 번집니다.

<현장음> "침착하게 이쪽으로…"

엘리베이터가 중단되고 빌딩 입주민들이 코와 입을 막고 피난 계단을 통해 지상과 옥상으로 나뉘어 대피합니다.

불이 나면 정전으로 승강기가 멈출 수 있고, 승강기 통로가 굴뚝처럼 연기 이동로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몸을 숙이고 벽을 따라 비상계단을 통해 탈출하라고 조언합니다.

들것으로 부상자를 나르고 건물 바깥에선 소방차가 쉴새없이 물을 뿌리는 가운데 고가차를 통해 대원들이 건물 내로 진입합니다.

<한성욱 / 서울중부소방서 지휘팀장> "화재층과 직상층 대피가 가장 먼저 이뤄지고, 그 다음에 상층부 거주자들이 대피하고…평상시 이런 훈련이 돼있으면 실제 화재가 발생해도 피난계단에서 병목현상없이 원활히 대피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소방차 10여 대와 소방대원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소방 주도의 기존 훈련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로 서울 도심에서 실시한 최초의 고층 건물 화재 대응 훈련입니다.

<성훈 / 신세계 조선호텔 파트장> "(훈련을) 하면서 위험상황을 실제적으로 느끼게 되었고요 그래서 (위험상황에) 대한 의식을 갖고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해 앞으로 실시할 재난훈련에서 그 결과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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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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