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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먹고 구형열차 타자"…해빙무드에 방북 일본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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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먹고 구형열차 타자"…해빙무드에 방북 일본인 증가

2018-06-24 10:28:35

"평양냉면 먹고 구형열차 타자"…해빙무드에 방북 일본인 증가

[앵커]

여행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일본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남북, 북미, 북중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북한에 대한 일본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전문 여행사인 일본 도쿄의 제이스 엔터프라이즈.

이 회사를 통해 방북한 일본인이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5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달까지 벌써 94명의 일본인이 방북 신청을 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이번 달에는 단체관광을 포함한 신청자들이 30여명이나 몰렸습니다.

올들어 누계 방북 신청자는 120명을 넘어섰습니다.

신청자 가운데 70%는 20~40대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경제제재의 하나로 자국민의 북한 방문 자제를 요구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방북을 했거나 하려는 일본인이 늘어난 것은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북한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여행업계는 이런 뉴스를 접하며 일본인들 사이에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여행사 담당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이후 북한이 위험하다는 이미지가 옅어지면서 평소 북한에 관심있던 사람들이 방북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찾는 일본인들 중에는 평양냉면에 관심이 있거나 일본에서는 운행되지 않는 구형 열차나 비행기를 타기 위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방문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되지만 조금이라도 북한을 알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TV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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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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