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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추정 인물 북한강 투신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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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도중 유튜버 양예원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당시 스튜디오 실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어제(9일) 오전 북한강에 투신했습니다.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양예원 씨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당시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어제(9일) 오전 9시 20분 쯤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했습니다.

당시 다리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가 119에 신고했는데 갓길에서는 정 씨 소유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고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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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에는 "자신은 절대 추행을 하지 않았다"면서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예원 씨 사건은 양 씨가 3년 전 의상모델 활동 과정에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중 성추행을 당하고 당시 찍힌 노출사진이 유포됐다며 스튜디오 실장 등을 고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정 씨는 당시 양 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양 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였습니다.

정 씨는 5월 하순 첫 소환을 시작으로 이번달 6일까지 5차례 조사를 받았고 어제 오전 10시에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어제 조사에 변호인만 나오고 정 씨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또다른 고소인이 정 씨를 '사진유포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었는데 경찰은 일단 "함께 고소된 촬영 참가자 모집책 최 모 씨의 구속과 추가 피해자의 등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수색에서는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9시 쯤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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