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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진중 사태 지지자 '조롱댓글'" 검찰 고발

뉴스사회

"경찰이 한진중 사태 지지자 '조롱댓글'" 검찰 고발

2018-07-16 21:34:49

"경찰이 한진중 사태 지지자 '조롱댓글'" 검찰 고발

[뉴스리뷰]

[앵커]

시민단체들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 지지활동과 관련한 기사에 '조롱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며 당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영 악화를 이유로 근로자 400명의 정리해고를 결정한 한진중공업에 반발해 크레인에 올라 시위를 벌인 김진숙 씨.

송경동 시인을 비롯한 지지단체 회원들은 김 씨와 해고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조선소로 향했습니다.

이들이 탄 버스는 '희망버스'로 불렸는데, 이후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정리해고를 철회하면서 김진숙 씨는 농성 309일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현장음> "여론조작 정치개입 경찰청을 규탄한다!"

하지만 당시 경찰이 인원을 차출해 합숙까지 하며 기사 댓글을 통해 이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송경동 / 시인> "당시 경찰은 정부와 한진중공업의 사병이 돼서 희망버스를 전면적으로 탄압했습니다."

희망버스를 '절망버스', '고통버스'라는 표현으로 조롱한 만큼 당시 경찰의 책임자였던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 등을 처벌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상희 / 희망버스 변호인단> "결국 경찰의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위법하게 침해한 것이고 이것은 더 나아가서 헌법의 가치인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건입니다."

이들은 조 전 청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당시 시위와 관련해 처벌을 받은 사람들의 명예회복은 물론 경찰 조직을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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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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