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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친 폭염…북한 인기 피서지는 '물놀이장'

뉴스정치

한반도 덮친 폭염…북한 인기 피서지는 '물놀이장'

2018-07-19 09:26:53

한반도 덮친 폭염…북한 인기 피서지는 '물놀이장'

[앵커]

가마솥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북한 평양 시내 수영장들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물놀이장이라고 부르는 북한 수영장의 모습은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요?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개장한 문수 물놀이장입니다.

평양 대동강 구역에 있는 이곳은 10만 제곱미터가 넘는 부지에 20개가 넘는 미끄럼틀을 갖춘 북한 최고의 야외 수영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야외 물놀이장 운영이 시작돼서 찾아오는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의 기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아이들과 인공파도 풀장까지,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여느 워터파크와 다를 바 없습니다.

<현영식 / 문수물놀이장 직원> "중점으로 둔 것은 수질 보장 문제입니다. 하루 4차례 이상 수질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맑은 물이 수조마다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문수 물놀이장 외에도 평양에는 만경대 물놀이장, 능라 물놀이장 등 여러 개의 야외 수영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권층을 위한 시설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물놀이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탈북민들의 증언입니다.

다만 고액의 입장료를 내는 외국인이나 북한의 상류층이 별도의 티켓을 받아 입장하는 것과 달리, 저렴한 이용료를 내는 서민들은 몇 시간씩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북한 당국은 미사일 개발에 참여한 과학기술자나 군 노병들이 물놀이장을 마음껏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체제 선전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 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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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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