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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유서…"4천만원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다"

뉴스사회

노회찬 유서…"4천만원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다"

2018-07-23 17:05:39

노회찬 유서…"4천만원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다"

[앵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소로 가보겠습니다.

나재헌 기자, 정의당이 노 원내대표가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고 하는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장례식장이 마련된 서울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이곳에서 노 원내대표가 남긴 3통의 유서 중 정의당으로 보낸 유서를 공개했는데요.

노 원내대표는 "2016년 3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천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면서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쳐 얼굴을 들 수 없다"면서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을 향해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남겼습니다.

최 대변인은 노 원내대표의 유서를 공개한 후 "드루킹 특검이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노회찬 표적수사를 했다"고 비판하며 유감을 표혔습니다.

[앵커]

노 원내대표의 빈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던데 그곳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들이 일찍이 이곳을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비보를 접한 의원들 모두 빈소에 들어갈 당시 굳은 표정으로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당 의원 중에서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는데요.

정 의원은 "청천병력 같은 일"이라면서 "한국 정치의 귀한 자산을 잃게 돼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노 의원과 함께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여야 원내대표들은 잠시후 6시 쯤 이곳을 찾을 계획입니다.

한편 고인의 장례는 정의당장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최석 대변인은 빈소에서 열린 긴급회의 후 브리핑에서 "각 시도당에 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라며 "장지 등 구체적 장례 절차는 유가족과 상의하고 내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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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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