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대화 불씨살리기 안간힘…중재외교 시험대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미대화는 말그대로 소강상태입니다.
정부는 연내 '종전선언' 추진으로 동력 살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인데,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최근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이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 미국으로 향한겁니다.
강 장관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방미길에 올라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실장과 마주앉았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미간의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 장관과 정 실장의 연쇄 미국 방문은 답보 상태에 빠진 현재 북미 대화 국면을 정부가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특히 정부는 현재 북미간 교착상태를 풀 고리로 미측에 '종전선언' 을 얘기하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체제안전보장안으로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비핵화를 유도하고 이후 북측에 상응하는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은 선 비핵화, 후 대북조치의 의지가 강해 결국 문재인 정부의 중재외교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단 평가가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잘 설득하면서 동시에 신고나 검증과 같은 비핵화에 있어서 포괄적합의와 진일보된 조치를 이끌어내면서 양측의 간극을 좁혀주는 역할을…"
무리하게 중재에 나설 경우 북미 모두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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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북미대화는 말그대로 소강상태입니다.
정부는 연내 '종전선언' 추진으로 동력 살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인데,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최근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관계 및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이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 미국으로 향한겁니다.
강 장관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방미길에 올라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실장과 마주앉았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미간의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또 성공적으로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 장관과 정 실장의 연쇄 미국 방문은 답보 상태에 빠진 현재 북미 대화 국면을 정부가 어떻게든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특히 정부는 현재 북미간 교착상태를 풀 고리로 미측에 '종전선언' 을 얘기하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체제안전보장안으로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비핵화를 유도하고 이후 북측에 상응하는 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은 선 비핵화, 후 대북조치의 의지가 강해 결국 문재인 정부의 중재외교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단 평가가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잘 설득하면서 동시에 신고나 검증과 같은 비핵화에 있어서 포괄적합의와 진일보된 조치를 이끌어내면서 양측의 간극을 좁혀주는 역할을…"
무리하게 중재에 나설 경우 북미 모두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신중하고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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