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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수순…중재안 합의서명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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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피해자 단체가 이른바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데 정식 합의했습니다.

약 11년 동안 이어져 온 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건데요.

합의가 잘 이뤄지면 오는 10월까지 보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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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른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을 합의하는 자리에서 지난 2007년 급성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씨의 아버지 상기씨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황씨는 서명에 앞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다행"이라며 "노동현장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중재방식 수용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조정위의 향후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 합리적인 중재안을 만들겠다"며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2차 조정에서 논의될 내용의 골자가 담긴 중재합의서도 공개됐는데요.

특히 질병보상규정, 보상절차와 방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권고안, 사회공언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반올림의 경우 오늘 합의 이후 삼성전자 사옥 앞 농성을 끝낸다는 내용도 담겼는데 반올림은 내일 문화제를 열고 공식적으로 농성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조정위가 구체적인 중재안을 완성하기까지는 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가 잘 된다면 오는 10월까지 피해자 보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삼성-반올림 중재합의 서명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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