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버려지는 해수욕장 폐튜브…돗자리로 변신

[앵커]

해수욕장에서 대여하는 튜브가 매년 수천 개씩 버려지는 사실을 아십니까?

안전용품이어서 한 해만 사용한 뒤 폐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런 바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근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록달록한 색감의 돗자리가 백사장에 펼쳐집니다.

매년 수천장씩 버려지는 튜브를 이용해 만든 돗자리입니다.

튜브 4개를 조각낸뒤 고주파 용접기로 이어붙여 가로 180㎝, 세로 60㎝ 크기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화덕헌 / 에코에코협동조합 대표> "안전용품이어서 한해 쓰고 전량 다 폐기하게 되는데요. 그 양이 수천 장에 이르게 됩니다. PVC 제품인데 한번 쓰고 버리기보다는 튜브를 재활용해서…"

해운대 백사장에 있는 한 마을기업이 만든 튜브는 대여료도 저렴합니다.

<한국성 / 피서객> "가격도 보증금 빼면 천 원밖에 안 해서 금전적인 것도 좋고 좋은 취지로 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해당 마을기업은 지난해에도 버려진 현수막을 이용해 해변 돗자리를 제작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재활용품 제작 시도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폐튜브를 활용한 교통 카드지갑과 여행자용 목 베개도 조만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차근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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