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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기준초과 고혈압약 추가 판매중지

뉴스사회

'발암물질' 기준초과 고혈압약 추가 판매중지

2018-08-06 21:31:24

'발암물질' 기준초과 고혈압약 추가 판매중지

[뉴스리뷰]

[앵커]

고혈압 치료제의 원료인 발사르탄에서 발암 물질이 또 검출돼 59개의 고혈압 치료제가 판매 중지됐습니다.

지난달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의약품당국에서 다른 의약품들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제지앙 화하이의 발사르탄에 이어, 중국산 원료를 이용해 국내에서 제조한 발사르탄에서도 발암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수입·제조되는 모든 발사르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NDMA'가 검출됐습니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주하이 룬두사에서 원료를 수입해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을 제조해왔습니다.

문제가 된 대봉엘에스의 원료를 사용한 완제 의약품은 22개사, 59개 제품입니다.

<이원식 /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현재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에 대해서는 잠정 판매 및 제조 중지 조치하고 해당 원료를 사용하여 제조된 완제 의약품 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서도 잠정 판매 중단 및…"

해당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 수는 모두 18만 1,200여명입니다.

문제가 된 59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는 진료받은 병원을 방문해 다른 의약품으로 다시 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발사르탄에 함유된 'NDMA'가 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식약처는 최고용량인 320㎎ 발사르탄 제품으로 3년간 복용하면 자연 발생적인 발암 가능성에 더해 1만1,800명 중 1명꼴로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지난달 판매 중지된 115개 제품에 이번에 추가된 59개를 더하면 국내에서 발암물질 문제로 판매가 중단된 고혈압 치료제는 모두 174개 제품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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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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