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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5곳 중 1곳 안전사고 '무방비'

뉴스사회

해수욕장 5곳 중 1곳 안전사고 '무방비'

2018-08-06 21:40:16

해수욕장 5곳 중 1곳 안전사고 '무방비'

[뉴스리뷰]

[앵커]

여름휴가하면 바다부터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한해 해수욕장 이용객이 1억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안전대책은 잘 갖춰져 있을까요?

이준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튜브를 타고 놀던 초등학생이 발이 닿지 않는 깊은 곳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다행히 신속히 달려온 구조대원이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해수욕장 5곳 중 1곳꼴로 이런 사고가 나도 구하러 올 인력이나 장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던 지난달 29일 안전요원이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킨 곳이 있는 반면 같은 시간, 안전요원이 없는 해수욕장에선 사람들이 높은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수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있더라도 감시탑이 없어 시야가 좁은 곳도 많았습니다.

특히 서해는 밀물과 썰물 때 수심 차이가 큰 곳입니다.

이렇게 물이 빠졌을 때는 어디까지가 안전구역인지 알려주는 이 부표가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예 안전부표가 없는 곳도 4곳 중 1곳에 달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정 해수욕장과 달리 안전기준이 없는 비지정 해수욕장은 상황이 더 열악합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비지정 해수욕장이라고 '수영을 하지 말아라' 이런 것도 아니거든요. 똑같이 수영을 하더라도 지정 해수욕장에서는 보호를 할 수 있는 인적·물적 요소가 있지만 비지정 해수욕장은 기준이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일부 해수욕장은 고장난 시설을 고치지 않거나 장애인 전용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며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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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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