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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에르도안 "경제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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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폭락…에르도안 "경제전쟁 돌입"

2018-08-13 12:27:03

터키 리라화 폭락…에르도안 "경제전쟁 돌입"

[앵커]

미국과의 갈등 여파로 화폐 가치 폭락 사태를 맞은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터키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몰리면서 유럽과 다른 신흥국으로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터키 경제가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리라화 가치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일 터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2배 늘리겠다고 밝힌 결과입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10일 장중 한때 17% 넘게 떨어졌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70% 가까이 폭락한 수준입니다.

두 나라 간 갈등의 도화선이 된 것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체포 사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브런슨 목사가 부당하게 장기 구금됐다며 터키 장관 2명에게 제재를 부과해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됐습니다.

이번 사태를 '경제 전쟁'으로 규정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모아 놓고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새로운 동맹을 찾겠다는 겁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미국은 테러 조직과 연계된 미국인 목사 한 명을 위해 8천만명의 (터키 국민)을 희생하려 하지만 터키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리라화 폭락으로 터키 은행과 기업이 대거 디폴트에 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과 다른 신흥국으로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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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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