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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산 스폰서 의혹' 전직 고법 판사 집ㆍ사무실 압수수색

뉴스사회

검찰 '부산 스폰서 의혹' 전직 고법 판사 집ㆍ사무실 압수수색

2018-08-15 18:27:45

검찰 '부산 스폰서 의혹' 전직 고법 판사 집ㆍ사무실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이뤄진 '사법 농단'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5일) 부산에서 향응을 받고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전직 판사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엔 부산고법 판사로 재직하다가 퇴직한 문 모 변호사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문 전 판사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정 모 씨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됐던 정 씨는 2016년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문 전 판사를 통해 재판부의 판단을 미리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이를 알고도 문 전 판사를 징계하지 않고 해당 재판부가 공판을 1~2차례 더 진행해 검찰의 불만을 무마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실제로 그렇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판사가 현기환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친분이 있어 법원행정처가 의혹을 덮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당시 재판에 관여한 다른 전·현직 판사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14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한 '재판거래'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해 16시간 동안 조사하는 등 사법농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판거래 논의에 참여한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도 조사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관련 내용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며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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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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