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 등장한 대화경찰관…시위대와 충돌막는 중재역
[앵커]
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대화경찰제'를 도입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중재역할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현장 곳곳에서 '대화경찰'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은 경찰들이 눈에 띕니다.
말 그대로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을 막고 중재자 역할을 하는 '대화경찰관'입니다.
지난 광복절에 열린 대규모 집회에 처음 배치된 이후 크고 작은 집회에 투입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박정준 / 경찰청 정보1과 계장> "경찰과 시민 간의 접점을 넓히고 신뢰를 확대해서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경찰관은 스웨덴에서 먼저 시작됐는데 2001년 유럽연합 정상회담 당시 열린 시위에서 경찰의 발포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사전에 충돌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에 고 백남기 농민이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화경찰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스웨덴 대화경찰처럼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주최 측과 접촉해 소통하는 것은 물론, 경찰 내 조직원이 아닌 진정한 '중재자'가 되도록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웨덴 대화경찰인 로저 에켄스테트는 국제 엠네스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가장 큰 저항과 문제는 경찰조직 내부에 있었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선입견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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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집회·시위 현장에서 벌어지는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대화경찰제'를 도입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중재역할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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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현장 곳곳에서 '대화경찰'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은 경찰들이 눈에 띕니다.
말 그대로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을 막고 중재자 역할을 하는 '대화경찰관'입니다.
지난 광복절에 열린 대규모 집회에 처음 배치된 이후 크고 작은 집회에 투입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박정준 / 경찰청 정보1과 계장> "경찰과 시민 간의 접점을 넓히고 신뢰를 확대해서 평화적인 집회·시위 문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경찰관은 스웨덴에서 먼저 시작됐는데 2001년 유럽연합 정상회담 당시 열린 시위에서 경찰의 발포로 부상자가 속출하자 사전에 충돌을 막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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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쏜 물대포에 고 백남기 농민이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화경찰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스웨덴 대화경찰처럼 집회가 열리기 전부터 주최 측과 접촉해 소통하는 것은 물론, 경찰 내 조직원이 아닌 진정한 '중재자'가 되도록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웨덴 대화경찰인 로저 에켄스테트는 국제 엠네스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가장 큰 저항과 문제는 경찰조직 내부에 있었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선입견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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