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플라스틱 쓰레기 "최다 배출국은 일본"

[앵커]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태평양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거대한 '벨트'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곳에 모여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일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여기 저기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

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앞바다 사이에는 이른바 '태평양 쓰레기 벨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벨트에 모여 있는 쓰레기 무게는 약 7만 9천 톤, 면적은 무려 160만㎢에 달합니다.

대한민국 면적의 약 16배 크기입니다.

이 쓰레기 벨트에 모인 쓰레기의 30% 가량은 일본에서 배출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비영리 연구기관인 '오션 클린업 기금' 등이 연구한 결과인데, 쓰레기 조각의 원산지가 파악된 쓰레기 386개 가운데 30%가 일본 것이었습니다.

중국은 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쓰레기 대부분은 포장용 용기와 어망이었으며, 특히 미세플라스틱은 태평양 쓰레기 벨트에 1조 8천억개가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동안 부서져 생기는 직경 5mm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물고기 체내에 축적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산출된 쓰레기 중량은 4년 전 측정량에 비해 16배 많아졌다며 해양 오염이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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