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성추행 교수 논란 부산대…인권센터 마련했지만 불씨 여전

뉴스사회

성추행 교수 논란 부산대…인권센터 마련했지만 불씨 여전

2018-09-06 21:24:06

성추행 교수 논란 부산대…인권센터 마련했지만 불씨 여전

[뉴스리뷰]

[앵커]

교수의 여제자 성추행으로 논란이 일었던 부산대학교에서 오늘(6일) 피해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인데요.

부산대는 인권센터 개소식을 열고 교내 성폭력 사건에 엄정 대응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부산대는 성폭력 가해교수 즉각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교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용기를 내 거리로 나섰습니다.

새 학기가 다시 돌아왔지만, 학교에 자리 잡지 못한 채 배회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 당사자> "이제 막 성인이 된 혹은 성인이 되지 않은 대학생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교수와 그것을 저지하지 않는 학교…."

부산대 K교수와 L교수는 학생을 상대로 수차례 성추행과 성희롱을 한 혐의로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지난 7월 '해임' 처분을 받았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해임'이 아니라 '파면'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부산대는 교내 '성평등상담센터'를 총장 직속 기구인 '인권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인권센터는 6일 오전 공식 개소식을 알렸습니다.

<오정진 / 부산대 인권센터 센터장> "앞으로 학교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제도를 정비하고 문화를 바꾸어 나가는 데 노력할 생각…."

인권센터가 설치됐지만, 피해 학생들은 교내 성폭력 문제 해결에 얼마나 효과를 낼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인권센터가 형식에만 그치지 않고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