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시지 관리' 들어간 김정은…연설없이 참관만

뉴스사회

'메시지 관리' 들어간 김정은…연설없이 참관만

2018-09-09 20:23:33

'메시지 관리' 들어간 김정은…연설없이 참관만

[뉴스리뷰]

[앵커]

9·9절 행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은 없었습니다.

비핵화 교섭 상대인 미국을 의식해 메시지 관리에 들어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민복 차림으로 주석단에 나타난 김정은 위원장.

밝은 얼굴로 9·9절 기념식에 모인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중국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손을 잡고 친선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외신기자들 앞에서 국내외를 향해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연설은 없었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대북특사단을 통해 공개한 비핵화 메시지에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도 감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9·9절 연설로 메시지에 혼선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해석입니다.

결국 9·9절 개막연설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습니다.

외신은 김영남 위원장의 연설에서도 핵무력이 아닌 경제적 목표가 강조되면서 행사의 기조가 부드러워졌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