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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학교폭력 신고했지?" 중학생들 집단 보복폭행

뉴스사회

"네가 학교폭력 신고했지?" 중학생들 집단 보복폭행

2018-09-11 21:16:20

"네가 학교폭력 신고했지?" 중학생들 집단 보복폭행

[뉴스리뷰]

[앵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교 폭력 사실을 신고한 후배들을 찾아가 집단으로 폭행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데요.

수개월 동안 돈을 빼앗긴 피해 학생들에게 선배들은 사채업자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 1학년 13살 A군 등 2명이 집단 폭행을 당한 건 지난 8일입니다.

가해자들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같은 학교 한 학년 선배들이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어두운 컴컴한 밤 이곳 공원에서 선배 중학생 15명에게 둘러싸여 1시간 가까이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은 A군 등이 기절 직전 이르러서야 멈췄습니다.

A군은 병원에 입원해 산소호흡기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한 학년 선배 14살 B군 등의 집단 폭행은 일종의 보복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 학생들이) 몇 달 동안에 걸쳐서 (금품) 갈취를 당해요. (신고 이후) 가해자들이 우연히 피해자들을 만난 거예요. 그래서 '왜 경찰에 신고했냐' 그러면서 보복 폭행을…"

가해자들은 소위 '일진'이었습니다.

일명 '십오지계'라는 모임까지 만들어 상습적으로 돈을 뺏었습니다.

통장으로 상납까지 받았습니다.

<집단 폭행 피해 학생> "사채업자처럼 맨날 찾아와서 돈 가져오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계속 형들이 하라는 대로 하고, 달라는 대로 주고 그랬어요."

경찰은 직접 폭행에 가담한 B군 등 7명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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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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