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경찰 조사받고 귀가…변호인 강용석 동행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배우 김부선 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에 출석해 3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씨 측은 조만간 이 지사를 검찰에 맞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김부선 씨가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3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 씨는 증거자료를 제출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부선 / 배우> "수사관님들이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 애쓴다면 바로 결론은 나올거 같습니다."

김 씨는 당초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바른미래당의 고소·고발사건의 피고발인이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예정이었지만 바른미래당 고발사건에는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가 시장으로 재직한 성남시에 위치한 곳이어서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강용석 / 김부선 씨 변호사> "분당서가 중요한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하길 기대할 수 없고 그동안 수사 진행과정을 보더라도 여러가지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조사에 앞서 경찰 포토라인에 선 김 씨는 이 지사와 한때 연인이었음을 넌지시 내비쳤습니다.

<김부선 / 배우> "측은한 마음까지 들고 한때 그래도 연인이었던 사람인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김씨 측은 조만간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무고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용석 / 김부선씨 변호사> "이재명 도지사의 영향력이 덜 미치는 서울에서, 고소인으로서 당당히 조사에 임하고 이재명에 대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김씨 측이 이 지사를 맞고소하기로 함에 따라 이 지사의 스캔들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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