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 군사합의서' 어떤 내용 담길까

[앵커]

이번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보다 진전된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담긴 군사 분야 합의서가 체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앞서 '4·27 판문점 선언'에 담긴 군사 분야 합의 사항이 한 단계 더 구체화 될 전망입니다.

남북 군사당국이 추진 중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가 완성돼 두 정상이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의서에는 4·27 정상회담 이후 두 차례 열린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균 / 남북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남북은) 비무장지대 내 상호 시범적 GP 철수 방안,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경계초소, GP 시범 철수는 1대 1 방식이 아닌 구역을 정해 남북이 동시에 작업에 착수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비무장지대 내 유해 공동 발굴 작업은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강원도 철원 인근 '철의 삼각지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이번 3차 정상회담은 대북 제재로 인해서 경제협력 부분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에 우선 순위를 둘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무회담을 통한 막판 조율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방안과 최전방 비행금지 구역 설정 문제도 합의서에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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