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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두발 완전 자유화"…파마ㆍ탈염색도 허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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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학기부터 서울에서 중·고등학생의 두발 규제가 사실상 완전히 없어집니다.

학생들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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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중·고생 두발 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두발 자유화는 학생인권조례에 명시돼 있는 것도 학생들의 자기결정권의 영역에 해당해 기본적 권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전면적인 두발 자유화를 향해 가는 대장정을…"

두발 자유화는 내년 1학기 각 학교가 학생생활 규정을 개정하면 곧바로 2학기부터 시행됩니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물론, 파마나 염색·탈색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실상 '완전 자율화'입니다.

현재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많이 없어졌지만, 염색이나 파마는 아직 규제가 많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머리카락 길이를 규제하지 않는 서울 중·고교는 10곳 중 8곳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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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10곳 중 9곳 가까이는 염색이나 파마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두발 자유화에 학생들은 '환영'하지만, 학교와 학부모는 우려를 나타냅니다.

<김재철 / 교총 대변인> "진정으로 단위 학교의 자율화를 원한다면 학내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자율화의 취지를 살리는…"

지나친 두발 자유화가 학내 분위기를 흐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학생 학부모> "학생들은 퍼머와 염색을 하고 싶어하는데, 지금 이걸 자율화에 맡긴다고 한다면 학교를 어떻게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완전 두발 자유화를 선언했지만, 학내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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