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해외명품 국내에서 뚝딱…3억원 부당이득
[앵커]
해외에서 가죽지갑과 명품마크 등을 수입한 뒤 가짜 명품을 만들어 판매한 쇼핑몰 운영자가 구속됐습니다.
이 운영자는 정품 인증 요구를 받으면 위조한 수입신고필증을 내밀며 구매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명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한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정식수입통관 제품', '100% 정품'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이 쇼핑몰의 명품지갑은 가짜였습니다.
운영자 조선족 A씨는 중국에서 한국인 여행가이드를 하던 중 알게 된 현지 상인들에게 가짜 명품판매 사업을 권유받고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A씨는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먼 친척 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관세법 때문에 완제품 형태의 위조품을 대량 수입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가짜지갑과 명품마크, 상자를 따로 들여와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만든 후 판매했습니다.
<김태남 / 서울 강북경찰서 사이버팀장> "피해자들은 유명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제품이기에 쉽게 믿고 구매했습니다."
A씨는 구매자들이 진품이 맞는지 물으면 위조한 수입신고필증을 내밀었습니다.
이 수법으로 최근 1년간 A씨가 챙긴 돈은 3억 5,000여만원.
피해자 3,500명에게 벨트와 가방 등 제품 3,600여개를 팔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표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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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해외명품 국내에서 뚝딱…3억원 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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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해외명품 국내에서 뚝딱…3억원 부당이득2018-10-12 17:2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