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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탄 소주가 즉효약?…감기의 오해와 진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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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환절기인 이맘때 가장 흔한 병입니다.

요즘 "날이 추우니 감기 조심해라", 이런 인삿말도 많이 건네고 감기 걸리면 고춧가루 탄 소주를 마시라는 말도 있지만 모두 감기에 관해 잘못된 말들입니다.

감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준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남극이나 북극에 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감기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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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갑자기 바뀌는 기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탓입니다.

몸은 약해졌는데 낮은 습도로 호흡기가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해 감기에 걸리는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땀이 나면서 감기가 나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입니다.

오히려 알코올이 위장과 간 기능을 떨어뜨려 몸이 더 피곤해집니다.

술이 깨면 감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둘은 완전 다른 질병입니다.

<김양현 /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걸리기 때문에 원인 자체가 다르죠."

감기는 대부분 금세 낫지만 독감은 방치했다간 폐렴, 천식같은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맞아야 합니다.

신체활동이 많은 운동선수들에게는 비타민C가 감기 예방에 일부 효과가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대신 물을 자주 마시고 꾸준히 운동해 면역력을 회복하는 게 최선의 감기 예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1시간에 한번씩 환기를 하고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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