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민중의 지팡이…곳곳의 숨은 영웅들
[뉴스리뷰]
[앵커]
오늘(25일)은 제73회 경찰의 날입니다.
열악한 업무 환경에서도 국민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관들의 활약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조성흠 기자가 우리 사회의 영웅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지난 2015년 서울 당산철교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범일 경감.
23년 경찰 외길을 걸었던 김 경감의 명예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재활치료를 이어가야 해 부득이 제복을 벗게 됐습니다.
<김미옥 / 김범일 경감 아내> "오토바이에 끌려간다든가 자동차 문에 껴 끌려간다든가. 그런 사건이 많이 있었어요…이 사람은 툭툭 털고 반창고 하나 붙이고 오는 거예요. 그럴때면 제 마음이 굉장히 속상했었죠."
김 경감과 가족은 어려운 사정에도 범죄와 사고 희생자를 지원하는 '참수리 사랑재단'에 2,000만원을 기부해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한 경찰관이 건물 옥상 난간에 몸을 걸치고 있는 남성을 끌어올립니다.
자칫하면 두 사람 모두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 경찰관은 간신히 남성을 구조합니다.
지난 23일, 서울 강서경찰서 관할 까치산지구대의 조광호 순경이 순찰 중 건물 5층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던 60대 남성 A씨를 극적으로 구조한 겁니다.
A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조 순경은 주민센터와 자살상담센터에 직접 연락하며 A씨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조광호 / 서울 까치산지구대 순경> "경찰관은 누구나 국민의 안전과 신체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제가 아니어도 다른 분들이라도 똑같이 저처럼 행동을 하시고 구조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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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민중의 지팡이…곳곳의 숨은 영웅들
뉴스사회
빛나는 민중의 지팡이…곳곳의 숨은 영웅들2018-10-25 21: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