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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영화 만들려다…범죄에 빠진 영화제작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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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조직에 휴대전화 860여대를 공급한 영화사 대표를 포함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대포폰 제공하고 10억여원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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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보이스피싱 사기에 활용된 콜센터 사무실입니다.

국내에서 40만 관객을 모은 영화제작자 강 모 씨는 보이스 피싱 관련 영화를 제작하기로 하고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만났습니다.

대포폰을 개통해 보내주면 돈을 주겠다는 중국 조직원의 제안을 받은 강 씨는 영화제작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유사 범죄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박 모 씨 등을 규합했습니다.

이들은 콜센터를 차려놓고 대출 희망자를 모집해 법인을 만든 뒤 대포폰 860여대를 개통해 중국으로 넘겨 10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개인정보를 넘겨준 법인 개설자는 대출은 고사하고 형사처벌에 배상책임까지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출사기 피해자> "법인 만들면 대출해준다고 좋은 제도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돈 하나도 못받고 피해만 입었습니다. 아~ 그 바람에 아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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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중국으로 넘긴 대포폰 때문에 135명이 10억 원이 넘는 전화금융 사기를 당했습니다.

<방승탁 /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 팀장> "중소영화사다 보니까 자금 재정난을 겪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액의 제안을 받자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찰은 영화사 대표 강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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