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도 담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서울김장문화제 개막

[앵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광장이 하나의 거대한 김장터로 변했습니다.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른 참가자들은 하얀 배추에 고춧가루 양념을 버무리느라 분주합니다.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 열린 서울김장문화제, 곳곳에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띕니다.

<라울 바티스타 / 외국인 참가자> "김치 만드는 법을 비롯해서 김장 준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재밌어요."

사흘 동안 6,000여 명이 참가해 165톤의 배추를 버무릴 예정인데 이렇게 완성된 김치는 모두 서울 자치구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됩니다.

<송혜옥 / 서울시 용산구> "남을 도운다는 것이 기분 좋고, 지금 내가 여기 4년째 왔거든요. 4년 동안 하면서 뿌듯하게 좋은 기분으로 마무리 짓고…"

광장 내 별도 부스에서는 대한민국 김치 명인들이 직접 김장을 담그며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합니다.

김치의 기원이 된 고대 채소절임부터 전국 각지의 개성 넘치는 김치 100가지가 전시됩니다.

이번 행사는 오는 일요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말 양일간 무교로 일대에서 신안천일염을 비롯해 전국 산지에서 직송된 김장재료를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장터도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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