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일본 음악프로 돌연 취소…투어 영향은?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의 방탄소년단이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는데요.
방송사 측이 출연 하루전에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장보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방탄소년단의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었던 티셔츠를 두고 논란이 일자 현지 레코드사와 협의를 거쳐 출연을 취소했다고 방송사측은 밝혔습니다.
지민의 티셔츠에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한 일본 매체는 이 티셔츠와 함께, 멤버 RM이 2013년 광복절을 맞아 SNS에 올린 글도 문제 삼으며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RM의 글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본에서 한국 연예인의 출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된 건 처음이 아닙니다.
6년 전 도쿄에서 배우 김태희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화장품 CF 발표회가 전격 취소됐습니다.
독도 수호천사로 활동했던 사실을 우익단체들이 문제삼은 게 이유로 작용했습니다.
반한류 분위기가 심해져 연말 가요축제에 한국 뮤지션의 발길이 끊겼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과거와 달리 한류를 좋아하는 일본 팬층이 젊어졌고 문화의식도 높아졌기 때문에 반한류 분위기가 강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황선혜 / 한국콘텐츠진흥원 일본비즈니스센터장> "특별하게 큰 영향을 미치거나 아직 염려스러운 목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정치나 사회 관계에서의 영향과 좋아하는 문화적인 성향은 별도로 생각하고…"
13일부터 시작되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돔 투어는 이미 전석 매진됐습니다.
소속사도 투어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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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일본 음악프로 돌연 취소…투어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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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일본 음악프로 돌연 취소…투어 영향은?2018-11-09 21:4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