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패권 노리는 중국…한국시장도 진출 추진
[앵커]
전기차를 먼저 내놓은 곳은 미국이나 일본이지만, 지금 세계 전기차 40%는 중국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이 수요를 기반으로 중국업체들이 빠르게 커가고 있는데요.
최근엔 한국시장까지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중국 현지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국 서부 공업도시 충칭의 한 자동차 공장.
트럭과 밴 등 하루 200대의 전기 상용차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마무리 조립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회사 전기차 가운데 특히, 전기밴은 작년 1만여 대가 팔릴 정도로 시장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전기 승용차 전용 공장.
축구장 약 70개의 크기에 전자동화 설비가 돼있어 노동자는 비슷한 규모의 일반 자동차공장 3분의 1 수준인 900명에 불과합니다.
현재는 시범운영 중으로 내년부터 고급 전기 SUV를 생산하는데, 미국의 유명 전기차업체 테슬라 개발팀의 합류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신옌 / 동풍소콘 총경리> "전기승용차의 주요 차종은 SF시리즈이고, 연간 생산량은 10만대 입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규모는 150만대, 이중 중국에서만 40%에 달하는 약 60만대가 팔렸습니다.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고성장 중인 중국업체들은 아직 기술력에서 밀리는 일반 자동차 대신, 전기차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진 한국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강수 / 신원CK모터스 대표> "정부의 클린디젤 정책 폐기에 맞춰서 중국으로부터 전기 승용차와 SUV, 상용차까지 들여와서 판매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한국 자동차산업이 제 2의 도약기를 맞기 위해선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충칭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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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전기차 패권 노리는 중국…한국시장도 진출 추진2018-11-20 08: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