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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연말 해뜬 기업 vs 눈보라 휩싸인 기업

뉴스경제

[기업기상도] 연말 해뜬 기업 vs 눈보라 휩싸인 기업

2018-12-09 09:00:11

[기업기상도] 연말 해뜬 기업 vs 눈보라 휩싸인 기업

[명품리포트 맥]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통신구에 불나 서울 일부가 마비되더니 지난 주엔 지하 온수관이 터져 숨진 사람까지 나왔습니다.

반갑지 않은 일 투성이지만 안 그래도 힘든 경제에는 돌발악재 없기 바라면서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첫 맑은 기업, 맥주업계입니다.

업계의 숙원 주세의 종량세 개편이 추진됩니다.

가격기준으로 세금 매기는 맥주 종가세.

이게 업계 불만입니다.

수입산은 마케팅비,이윤 안들어 간 수입 신고가에 세금 매겨져 이 비용 들어간 값에 세금 매기는 국산이 불리하다는 거죠.

그래서 종량세 추진했지만 국회 문턱 못넘었는데요.

후임 부총리가 재추진한답니다.

세계 추세 따라가고 역차별도 없애는 것, 옳습니다.

하지만 맥주 대기업 사장님들.

국산 대기업 맥주 부진이 가격 탓만은 아니란 것 아시죠?

다음은 대우조선해양입니다.

연이은 수주 덕에 계획보다 인력을 덜 줄여야 한답니다.

지난주에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 수주했습니다.

올해 목표 80%가까이 채웠습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1만명인 인력을 연말까지 9,000명 아래로 줄인다는 게 채권단과의 약속인데 수주가 늘며 이 감축폭을 줄여야 할 상황이 온 겁니다.

일자리로 온 나라가 아우성인데, 사람 덜 줄여야 한다는 소식,너무 반갑습니다.

중국 갔던 각국 선주들도 돌아온다는데, 내년엔 부활한 조선 한국, 꼭 보고 싶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피자 1위였던 MP그룹입니다.

갑질로 논란되고 회장 기소되고 매출 줄더니 증시서 쫓겨날 판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 상장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2014년부터 실적은 위축되는데, 정우현 회장은 갑질로 비난받다 150억원대 횡령,배임으로 기소됐고 가맹점 보복 출점, 친인척 부당지원, 이래선 안되겠다는 겁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최종 결정 남았지만 타격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오너 한 사람 문제가 이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정말 생생한 반면교사입니다.

다음은 FCA코리아입니다.

여기도 배기가스 조작 들통나 판매 정지와 함께 제재에 직면했습니다.

문제는 2015년부터 판 지프와 피아트 SUV 2,400여대입니다.

인증시험 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를 잘 안 움직이게 해 배기가스가 적은 것처럼 조작했다네요.

FCA는 미국서도 배기가스 조작 들통나 고발됐는데요.

환경부도 판매정지에 이어 검찰에 고발하고 30억원대 과징금 물릴 방침입니다.

이런 규제는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환경만을 위해서가 아니죠.그래야 자동차 회사들에 얄팍한 속임수 대신, 필사적으로 기술 개발하란 압력이 되니까요.

이번엔 CJ대한통운입니다.

파업 중단했다는데 여전히 택배 정상화가 안되고 있습니다.

노조 인정문제 놓고 분쟁 계속되는 이 회사.

2주 전 노조가 파업 중단 선언했는데 완전 정상화가 안됩니다.

몇몇 지역에 회사가 택배 접수 제한 안풀고 있다는 겁니다.

택배 노조원들은 노조 자격 없는 사업자라는 회사, 회사가 시키는 일 하는데 왜 노조 못만드냐는 택배기사간에 접점을 못찾은 겁니다.

나라에서 특수고용직에 대한 법 규정 명확히 해야만 풀릴 일입니다.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문제 푸는 지름길입니다.

마지막은 대한항공,아시아나,BMW 그리고 네이버입니다.

사고 수습 제대로 못해 올해 브랜드가치 폭락한 회사들입니다.

브랜드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이 국내 100대 브랜드 순위 매겼는데요.

'갑질 으뜸'대한항공은 19계단 밀려 32위, 기내식 중단 파문 아시아나는 20계단 떨어진 43위였습니다.

물론 두 항공사도 '불타는 비싼 차' BMW보단 덜 했습니다.

여기는 22계단 급락해 98등이네요.

댓글조작 파문 휩싸인 네이버는 3등 하다 9등 됐습니다.

올리긴 어려워도 떨어지는 것은 순간입니다.

이런 일 벌어지면 그 원인 제공자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기본이겠죠.

21년 전 이 맘 때 한국은 외화 고갈로 국제통화기금의 경제 신탁통치란 6·25 이후 최대 국난을 맞았었습니다.

이 때를 다룬 영화가 요즘 인기인데요.

결코 그런 일을 반복할 수 없다는 국민의 의지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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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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