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꼼짝 마'…의사 출신 이선미 검사
[뉴스리뷰]
[앵커]
2013년부터 검찰은 특정 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를 일명 '블루벨트'로 불리는 전문검사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4명의 검사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그 중 의사 출신 검사도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출신인 이선미 의정부지검 검사는 의사 생활을 접고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선망하는 의대.
그러나 졸업반 시절 다양한 진로를 걷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강의에서 우연히 마주친 의사 출신 판사가 진로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선미 / 검사> "의사가 단지 환자를 치료하는 것 외에도 사회에 조금 더 나아가서 사회 다른분야에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요. 의학과 법학을 접목시키면…"
실제로 의학 지식은 상해나 사망 사건을 비롯해 의료사고 같은 전문사건을 처리하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으로 넘어온 환자 사망사고를, 진료기록부와 엑스레이 판독 등의 재수사를 통해 의사 과실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선미 / 검사> "일반적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의사 말을 믿기가 쉽잖아요. 진료기록부를 보는 것이 되게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검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2013년 도입됐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45개 분야에서 174명의 전문검사가 선정됐습니다.
<이선미 / 검사> "전문적으로 지식이 필요한 사건에서 조금 더 공정하고 당사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에는 전문검사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한 사람을 도와줬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의료사건에서 더욱 공정한 수사를 통해 당사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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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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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3년부터 검찰은 특정 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검사를 일명 '블루벨트'로 불리는 전문검사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4명의 검사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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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의사 출신 검사도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출신인 이선미 의정부지검 검사는 의사 생활을 접고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선망하는 의대.
그러나 졸업반 시절 다양한 진로를 걷고 있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강의에서 우연히 마주친 의사 출신 판사가 진로를 바꾸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선미 / 검사> "의사가 단지 환자를 치료하는 것 외에도 사회에 조금 더 나아가서 사회 다른분야에서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요. 의학과 법학을 접목시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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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의학 지식은 상해나 사망 사건을 비롯해 의료사고 같은 전문사건을 처리하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으로 넘어온 환자 사망사고를, 진료기록부와 엑스레이 판독 등의 재수사를 통해 의사 과실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선미 / 검사> "일반적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의사 말을 믿기가 쉽잖아요. 진료기록부를 보는 것이 되게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공인전문검사 제도는 검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2013년 도입됐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45개 분야에서 174명의 전문검사가 선정됐습니다.
<이선미 / 검사> "전문적으로 지식이 필요한 사건에서 조금 더 공정하고 당사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에는 전문검사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억울한 사람을 도와줬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의료사건에서 더욱 공정한 수사를 통해 당사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하는 검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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