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3위 도약…아가메즈 '매의 눈' 빛났다

[앵커]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단독 3위로 점프했습니다.

아가메즈는 정확한 공격에 시력까지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봄 배구의 최소 자격인 3위 길목에서 만난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

3라운드를 2연승으로 마감한 우리카드의 기세는 4라운드 첫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승기를 가져온 건 외국인 주포 아가메즈입니다.

강력한 공격뿐만 아니라, 승부처에서 잘못된 판정을 연달아 잡아내는 '매의 눈'까지 뽐냈습니다.

1세트 한 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아가메즈는 자신의 강타가 아웃 판정을 받자 확신을 갖고 벤치에 신호를 보내 판정을 뒤집었습니다.

곧바로 한성정의 아웃 판정에도 아가메즈의 시력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역전 위기에서 아가메즈의 집중력 덕분에 1세트 승기를 잡았습니다.

<아가메즈 /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한국에 비디오판독이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2점을 딴 것 같습니다. (시력이 얼마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보면 알아내고 싶은 사람입니다. 보면 꼭 해결하고 싶은 호기심 많은 성격입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의 경기 운영도 돋보였습니다.

적재적소에 토스를 뿌린 덕분에 우리카드의 팀 공격 성공률은 60%를 훌쩍 넘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쌍포인 요스바니와 조재성이 22점을 합작하는 데 그쳐 3연패에 빠졌습니다.

3연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단숨에 5위에서 3위로 점프해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정권에 뒀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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