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레이더 갈등' 일본 주장 반박 영상 공개
[앵커]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오늘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국방부는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4분26초 분량의 이 영상을 통해 우리 국방부는 일본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은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과 함께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현장에서 도와주기는 커녕 150m 상공으로 저공 비행하며 우리 함정을 위협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공개한 영상으로 세계 네티즌들에게 왜곡된 사실이 전파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영상을 만들어 탑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먼저 우리말로 된 영상이 오늘 공개됐고 앞으로 영문판을 비롯해 각국 언어로 된 영상을 추가로 올릴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 국방부가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게 사과를 요구했군요.
[기자]
네. 국방부는 일본이 지난 27일 공개한 영상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일본 측 초계기가 우리 광개토대왕함 150m 위, 500m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결론내렸는데요.
무장한 군용기의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에서 규정한 고도 150m 이하의 시계비행 금지 조항보다 훨씬 더 엄격한 조건 아래 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광개토대왕함에 근접 비행했다는 것입니다.
일본 초계기의 비행이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사건 당시 광개토대왕함 승조원들은 일본 초계기의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정도였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위협 저공비행 때문에 우리 승조원들은 구조작전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일본측에 인도주의적인 구조작전 중인 함정에 비신사적인 정찰활동을 계속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우리 함정이 일본 측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여럿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약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사했다면 일본 초계기는 회피기동, 즉 이리저리 레이더를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회피기동을 하기는 커녕 다시 광개토대왕함 쪽으로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또 실제 일본측이 주장하는대로 우리측 화기 관제 레이더가 조사됐다면 추적 레이더 증거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국방부는 일본측에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실무협의를 통해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가자고 제안하며 영상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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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오늘 공개했습니다.
영상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조금 전 국방부는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일본 해상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과 허위 주장에 대한 대한민국 국방부 입장'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4분26초 분량의 이 영상을 통해 우리 국방부는 일본 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은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과 함께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현장에서 도와주기는 커녕 150m 상공으로 저공 비행하며 우리 함정을 위협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공개한 영상으로 세계 네티즌들에게 왜곡된 사실이 전파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영상을 만들어 탑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먼저 우리말로 된 영상이 오늘 공개됐고 앞으로 영문판을 비롯해 각국 언어로 된 영상을 추가로 올릴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 국방부가 일본 초계기의 저공 위협 비행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게 사과를 요구했군요.
[기자]
네. 국방부는 일본이 지난 27일 공개한 영상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사건 당일 일본 측 초계기가 우리 광개토대왕함 150m 위, 500m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결론내렸는데요.
무장한 군용기의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의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에서 규정한 고도 150m 이하의 시계비행 금지 조항보다 훨씬 더 엄격한 조건 아래 비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광개토대왕함에 근접 비행했다는 것입니다.
일본 초계기의 비행이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사건 당시 광개토대왕함 승조원들은 일본 초계기의 소음과 진동을 강하게 느낄 정도였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위협 저공비행 때문에 우리 승조원들은 구조작전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는 일본측에 인도주의적인 구조작전 중인 함정에 비신사적인 정찰활동을 계속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우리 함정이 일본 측 초계기에 화기 관제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증거도 여럿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약 우리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사했다면 일본 초계기는 회피기동, 즉 이리저리 레이더를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회피기동을 하기는 커녕 다시 광개토대왕함 쪽으로 접근했다는 것입니다.
또 실제 일본측이 주장하는대로 우리측 화기 관제 레이더가 조사됐다면 추적 레이더 증거자료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국방부는 일본측에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실무협의를 통해 사실 확인 절차에 들어가자고 제안하며 영상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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