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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더라도'…광화문 시대 공약 사실상 철회

뉴스사회

'비판 받더라도'…광화문 시대 공약 사실상 철회

2019-01-04 21:08:04

'비판 받더라도'…광화문 시대 공약 사실상 철회

[뉴스리뷰]

[앵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사실상 철회됐습니다.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명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고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공약.

현단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는 것이 무리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유홍준 / 광화문시대 자문위원> "집무실을 현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할 경우에 청와대 영빈관과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대통령 경호와 의전상의 문제 해결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홍준 / 광화문시대 자문위원>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광화문 이전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된 이후 장기적인 사업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문 대통령의 임기내에 집무실 이전을 재추진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홍준 / 광화문시대 자문위원>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방향에서 추진될 것입니다."

다만 청와대 개방이라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경복궁에서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시민이 대통령 관저 앞을 통과하는 동선을 마련하기 위해 관저 이전 방안까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이 공약을 사실상 철회한 것은 향후 국정운영에서도 실용노선을 채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란 평가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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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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