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여성 패딩 찢김 '주의보'…경찰 수사

[앵커]

인천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패딩이 예리하게 찢긴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찰은 CCTV를 분석하며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 외투 패딩이 칼로 예리하게 찢긴 듯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달 31일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 지하철을 탔던 20대 여성이 자신의 패딩이 심하게 찢겨진 것을 발견한 뒤 SNS상에 올린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환승해 이곳 예술회관역에서 내린 피해 여성은 '누군가가 지하철에서 자신의 패딩을 칼로 그은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남동경찰서는 피해 여성이 이용한 지하철 역사 등의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이 반복적인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의성 없이 패딩이 찢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뿐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유사 피해 사례가 SNS를 중심으로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 "저도 그런 상황에 노출돼 있는 거니까…두렵기도 하고…"

<시민> "전철 탈 때도 주위를 잘 둘러보고 타야겠다는 생각밖에…"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재물손괴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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