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화재 투기 의혹'…목포 주민 "사업 좌초 우려"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나랏돈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데요.
지역 주민들은 사업이 좌초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전남 목포 근대문화의 거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조카 등 20대 3명이 소유한 '창성장'도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현재는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 창성장을 비롯해 손 의원의 남편과 조카 등이 이 거리에 보유한 건물은 모두 9채나 됩니다.
9채는 모두 최근 2년 사이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8월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되면서 부터는 땅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아시다시피 조금 오르고 있으니까… (매물이 없어) 지금 거래가 없어요. 제가 판 건 아니지만 그전에는 400만원에도 팔렸어요."
<목포 주민> "3~4배 오른 게 아니라 (평당) 70만원, 75만원 하던 것이 500만원, 많은데는 1,000만원 올랐어요."
손 의원은 투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주택 3채를 매입해 카페를 운영 중인 손 의원의 조카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손소영 / 손혜원 의원 조카> "고모(손혜원)가 목포를 좋아하셔서 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문화재 거리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도 기대하지도 않았고…"
제2의 부흥기를 꿈꿨던 지역 주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성환 / 목포대 교수> "이런 것(원도심)들을 지키기 위해 목포 시민들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주민들이 굉장히 염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도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청 관계자>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요. 이걸로 해서 이 사업이 좌초돼서는 안 된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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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문화재 투기 의혹'…목포 주민 "사업 좌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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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문화재 투기 의혹'…목포 주민 "사업 좌초 우려"2019-01-16 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