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관리 해둘 걸"…보닛 접히며 은행강도 덜미
[앵커]
미국에서 은행강도 일당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며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구겨진 차량 덮개가 앞 유리를 완전히 덮으면서 강도들의 발목을 잡은 건데요.
4인조 은행강도의 황당한 검거 장면을 정호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고속도로를 검은색 승용차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합니다.
옆차로 차들을 모두 제치며 내달리는 순간 갑자기 차량 앞 덮개인 보닛이 종잇장처럼 접힙니다.
구겨진 덮개는 순식간에 앞 유리를 완전히 덮어버렸습니다.
운전자는 한치 앞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승용차의 질주는 그래도 멈출 줄 모릅니다.
그사이 경찰이 바짝 따라 붙습니다.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차로를 이리저리 옮겨보지만 역부족.
더이상 도망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차를 버리고 줄행랑을 쳤지만 제풀에 지친 탓일까요.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텍사스의 한 은행을 턴 4인조 강도 중 1명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나머지 3명은 차를 타고 달아났지만 구겨진 차량 앞 덮개가 그들을 모두 검거하는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차량관리는 평소에 꼼꼼하게 해놔야 한다는 웃지 못할 교훈을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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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관리 해둘 걸"…보닛 접히며 은행강도 덜미2019-01-20 1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