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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또 싸고…영 안서는 과대포장 규제

뉴스경제

싸고 또 싸고…영 안서는 과대포장 규제

2019-01-22 07:54:45

싸고 또 싸고…영 안서는 과대포장 규제

[앵커]

명절 선물 받아 열어보니 포장상자속 또 포장이 계속 나와 실망하신 적 있으셨을 것입니다.

정부가 이런 과대 포장 집중 단속에 나섰는데요.

정작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진우 기자가 직접 현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 매장.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부터 과일, 한과세트 등 갖가지 제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차례상용 한과는 개당 포장에 또 묶음 포장까지, 이중 삼중으로 포장된 모습입니다.

<백화점 식품코너 판매자> "(상자 포장에) 또 보자기를 싸서 다시 개인적으로 쇼핑백 하나씩 담아요. (저걸 다 싼 다음에 마지막에 또 포장이 들어가는거죠?) "네네."

여러 겹을 포장하며 포장지에 백화점 마크가 있다고도 강조합니다.

<백화점 식품코너 판매자> "이건 신세계(변조) 포장지로 포장해서 또 가방에 있어요. 거기다 딱 담아서…"

한눈에 봐도 제품보다 상자가 더 무거워 보이는 제품도 있습니다.

<백화점 식품코너 판매자> (이건 안에 비어있는 거에요?)"요건 그냥 칸막이를 해놓은거죠. 케이스…"

비닐, 스티로폼 등으로 빈 공간을 메운 건데 엄연히 현행법령 위반입니다.

법령에는 포장 65% 이상을 내용물로 채우고 이중 삼중 포장을 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발돼도 최대 300만원 과태료만 내면 그만, 이것도 제조사에만 물려 유통업체를 규제하지 못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포장 단계가 제조사에서 정해져서 내려오는 걸로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조사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는 연 132.7kg으로 세계 1위 수준.

단속을 넘어 실효성있는 개선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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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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