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경기 부진 때문?…작년 로또 판매 역대 최대

뉴스경제

경기 부진 때문?…작년 로또 판매 역대 최대

2019-01-22 22:32:42

경기 부진 때문?…작년 로또 판매 역대 최대

[앵커]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으로 꼽히는 로또 판매가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로또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곽준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1등 당첨자가 수차례 나와 이른바 '명당'으로 소문난 서울 종로의 한 로또복권 판매점.

추운 날씨 속 두터운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매장 앞까지 줄을 서 있습니다.

점포 안으로는 이미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숫자 하나하나 신중하게 고르며 저마다 소망을 담아봅니다.

<하수일 / 서울시 관악구> "(일주일에) 꼬박꼬박 5장씩 사죠. 불우이웃 돕기도 하고 못사는 사람들 좀 도와주기도 하고…"

<박영숙 / 경기도 시흥시> "이 집이 (당첨) 잘 된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정말 (당첨)돼서 우리 집사람 신장 이식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9,600여억원.

한 게임에 1,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판매량은 39억6,500여 게임으로 판매액과 판매량 모두 역대 최고입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판매액이 지난 2003년 3조8,200억원, 판매량의 경우 2017년 37억9,700여 게임입니다.

작년 판매액과 판매량을 인구수로 나눠보면 1명당 로또 76.8게임에 7만6,800원 가량을 썼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또, 하루 평균 로또 판매액은 108억7,000만원 수준이고, 1등 당첨자는 모두 484명으로 1인당 평균 19억6,100만원을 받아갔습니다.

복권은 경기가 나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인 만큼 지난해 최대 판매 요인으로 경기 부진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꾸준히 로또판매점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