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살인용의자 검거과정서 자해…결국 숨져

[앵커]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에 검거되기 직전 자해를 시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데요.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동탄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42살 곽상민이 숨진 건 오후 8시50분쯤.

자신이 타고 있던 택시를 경찰이 검문하려하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10여차례 자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만인 이날 낮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택시기사의 제보를 받고 출동해 충남 부여의 사비문 인근에서 곽씨를 발견했습니다.

자신의 택시에 타려는 곽 씨의 인상착의를 알아본 제보자는 "택시가 줄을 서 있으니 앞에 있는 택시를 이용해달라"고 권유하는 기지를 발휘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곽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 반쯤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38살 여성 권모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함께 있던 41살 남성 장모씨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곽씨가 숨진 권씨와 교제한 적이 있다는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곽 씨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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