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1년' 달라진 대중 눈높이에도…광고 속 성차별 여전
[앵커]
지난해 촉발된 '미투 운동'으로 성 역할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하지만 TV나 인터넷 광고에선 여전히 성차별적 요소가 많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모델이 분홍색 치마를 입고 여성 분장을 한 채 빨래와 육아를 하고, 교통사고를 낸 여성이 예쁜 외모를 내세워 상황을 무마합니다.
지난해 TV와 인터넷에 방영된 광고들입니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이 같은 국내 광고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10명 중 7명이 국내 광고가 성적 고정관념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응답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문희 / 칸타코리아 마케팅조사본부 상무> "사회 전반적으로 이전의 미투 운동이 우리에게 준 영향이 그만큼 컸다…그것이 여성들의 생각도 변화시키고 있지만 남성들의 관점도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 광고 450여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성차별 광고가 성평등 광고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성차별 광고를 금지하기로 하는 등 세계 광고 업계에 미투 운동에서 촉발된 변화가 찾아왔지만, 우리나라는 성차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성평등 광고를 하는 브랜드의 가치는 성차별 광고를 하는 브랜드보다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원 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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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촉발된 '미투 운동'으로 성 역할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는데요.
하지만 TV나 인터넷 광고에선 여전히 성차별적 요소가 많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모델이 분홍색 치마를 입고 여성 분장을 한 채 빨래와 육아를 하고, 교통사고를 낸 여성이 예쁜 외모를 내세워 상황을 무마합니다.
지난해 TV와 인터넷에 방영된 광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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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이 같은 국내 광고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10명 중 7명이 국내 광고가 성적 고정관념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응답 비율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최문희 / 칸타코리아 마케팅조사본부 상무> "사회 전반적으로 이전의 미투 운동이 우리에게 준 영향이 그만큼 컸다…그것이 여성들의 생각도 변화시키고 있지만 남성들의 관점도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실제 지난해 국내 광고 450여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성차별 광고가 성평등 광고보다 2배 넘게 많았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성차별 광고를 금지하기로 하는 등 세계 광고 업계에 미투 운동에서 촉발된 변화가 찾아왔지만, 우리나라는 성차별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성평등 광고를 하는 브랜드의 가치는 성차별 광고를 하는 브랜드보다 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원 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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