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왔습니다!"…문 대통령, 설맞이 취약계층 행복도시락 배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설 명절을 맞아 일일 도시락 배달부로 변신했습니다.

취약 계층 청소년의 집을 직접 찾아가 도시락을 전달해주고 덕담을 미리 전했는데요.

도시락 안에는 문 대통령의 선물도 있었다 합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사이로 들어온 '행복도시락' 배달 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등장합니다.

트렁크를 열고 양손 한가득 들어올린 것은 바로 주황색 도시락 가방.

문 대통령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지역을 돌며 벨을 누르고 취약 계층 청소년에게 직접 도시락을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누구세요?) 네, 도시락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힘내시고요."

도시락을 포장해 넣는 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맡았습니다.

청와대 조리장이 만든 닭강정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격려카드가 특별 선물로 들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 여섯 곳의 집을 돌며 도시락을 배달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한 반나절동안 문 대통령은 도시락 배달 활동의 구체적인 현황을 듣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최영남 / 나눔공동체 대표> "가가호호 방문마다 배송을 하려 하면 시간이 엄청 걸려요."

<문재인 / 대통령> "그러니까요. 그렇겠네요."

활동 반경이 너무 넓다는 건의를 받은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와 참모진들에게 "행복도시락 활동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개선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행사가 설 명절을 맞아 결식아동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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