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일본 3-1 꺾고 아시안컵 첫 우승…알리 MVP

[앵커]

카타르가 일본을 제압하고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린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는 득점왕과 MVP, 2관왕에 올랐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는 전반 12분 알모에즈 알리의 환상적인 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알리는 두 차례 컨트롤 뒤 기습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일본 골문을 열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전반 27분 압둘아지즈 하템의 골로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8강전에서 벤투호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하템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일본은 후반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반격했고, 후반 24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감각적인 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일본은 동점을 위해 공격 기어를 높였지만, 후반 34분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경기를 결정지었습니다.

카타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일본 요시다 마야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아크람 아피프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카타르는 일본을 3대 1로 꺾고 사상 첫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고, 우승 상금 500만달러, 약 56억원도 가져갔습니다.

<펠릭스 산체스 /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 "오늘 우리는 카타르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룬 업적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9골로 역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며 득점왕을 차지한 알리는 MVP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카타르의 상승세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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