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만난 모바일 상품권…세뱃돈도 간편 송금

[앵커]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설 명절 풍속도 바뀌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직접 설 선물을 나눠주는 대신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기업이 늘고 돈 대신 모바일 간편 송금으로 세뱃돈을 주는 모습도 늘고 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기업 사무실.

재무팀 직원이 직원용 설 선물을 고르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배송 부담도 없고 사용도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나유현 / 한국능률협회 연구원> "평소에도 협회에서 교육생들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설 명절에도 임직원들이 무겁지 않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했습니다."

지난해 설이나 추석에 모바일 상품권 발송 건수는 보통 때보다 200% 이상 증가했는데 최고 인기상품은 백화점 상품권, 커피 쿠폰, 영화 예매권 등이었습니다.

<강주종 / KT엠하우스 과장>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는 추세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맞춰 농협 등 다양한 상품권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모바일 간편송금으로 세뱃돈을 보내기도 합니다.

지난해 설 명절, 한 모바일 송금 업체의 송금 이용액은 평소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정주희 / 카카오페이 관계자> "세뱃돈 송금 이용률이 높아져서 설날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특별한 송금 봉투 기능도 준비했고, 복주머니가 터지는 효과를 적용해서 또 다른 재미를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5,000만명을 넘은 1인 1스마트폰 시대.

설 선물과 세뱃돈 문화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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