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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못받는 청년 68만명…평균 시급 5,972원

뉴스사회

최저임금도 못받는 청년 68만명…평균 시급 5,972원

2019-02-15 21:40:07

최저임금도 못받는 청년 68만명…평균 시급 5,972원

[뉴스리뷰]

[앵커]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한 청년들이 지난해 68만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청년 5명 중 1명 꼴입니다.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렵게 일자리를 구해도 부당 처우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청년 노동자 5명 가운데 1명은 최저임금도 못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8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 월 환산액은 157만3,000원 정도입니다.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이보다 적은 임금을 받은 15~29세 청년들은 67만8,000명입니다.

전체 청년 노동자의 18.4%에 달합니다.

최저임금 미만 청년 노동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0만명을 넘어섰지만, 2012년에는 38만명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점차 늘었는데 2017년 61만명으로 잠시 주춤하더니 최저임금이 16.4% 오른 지난해 1년간 10%나 증가한 겁니다.

이들의 평균 시급은 5,972원으로, 작년 최저임금의 80%에도 못 미쳤습니다.

상당수가 '학업이나 취업 준비를 병행하려고',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 '경력을 쌓아 다음 직장으로 가기 위해' 최저임금 미만 일자리를 견디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영민 /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최저임금을 둘러싼 사회적인 갈등들이 번지면서 경제적인 열악함 때문에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피해가 집중적으로…"

지난해 국내 임금 노동자 전체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71.6%.

최저임금 미만을 받은 청년 노동자 68만명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6.5%에 그쳤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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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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