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새 아파트도 가격 하락…서울 전역 확산하나
[앵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강남의 새 아파트가 큰 폭의 가격 하락 상태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 뿐 아니라 새집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집값의 변화 여부가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아파트.
지난해 8월 전용 84㎡는 20억2,500만원까지 집값이 뛰었는데, 6개월만인 지난달 16억대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4억원이나 빠졌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지인간 거래로 추정하는 분위기지만, 가격 내림세가 드물던 신규 아파트에서도 큰 폭의 매매가 하향세가 나타난 겁니다.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은마아파트 76㎡의 가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강남 부동산 관계자> "조금 싸게 내놓으신 분들은 있는데, 그런 물량이 소진돼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급매물이 몇개씩 나올 수 있다고 봐야되고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16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강남 4구는 재건축 단지와 급등했던 단지 중심으로, 양천구는 투자수요가 있었던 단지, 동작구는 신규 입주 단지의 아파트값이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거래절벽과 실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망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1,560여건으로, 하루 평균 56건에 그쳤습니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강남은 서울의 주택시장을 내다볼 수 있는 선행성을 갖고 있는 지표인데요. 일반아파트값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실수요도 위축돼 있다는 것인데, 나머지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8주째 하락세인 전셋값은 매물 소진이 빨라지면서 올해 중반 이후에는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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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강남의 새 아파트가 큰 폭의 가격 하락 상태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건축 뿐 아니라 새집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집값의 변화 여부가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한 아파트.
지난해 8월 전용 84㎡는 20억2,500만원까지 집값이 뛰었는데, 6개월만인 지난달 16억대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4억원이나 빠졌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지인간 거래로 추정하는 분위기지만, 가격 내림세가 드물던 신규 아파트에서도 큰 폭의 매매가 하향세가 나타난 겁니다.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 은마아파트 76㎡의 가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강남 부동산 관계자> "조금 싸게 내놓으신 분들은 있는데, 그런 물량이 소진돼 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급매물이 몇개씩 나올 수 있다고 봐야되고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16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강남 4구는 재건축 단지와 급등했던 단지 중심으로, 양천구는 투자수요가 있었던 단지, 동작구는 신규 입주 단지의 아파트값이 떨어졌습니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거래절벽과 실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망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1,560여건으로, 하루 평균 56건에 그쳤습니다.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사상 최저 수준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강남은 서울의 주택시장을 내다볼 수 있는 선행성을 갖고 있는 지표인데요. 일반아파트값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실수요도 위축돼 있다는 것인데, 나머지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8주째 하락세인 전셋값은 매물 소진이 빨라지면서 올해 중반 이후에는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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