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조기사망자 65%, 중국 포함 아시아인"

[앵커]

유엔이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앞서 유엔은 대기오염 때문에 해마다 700만명이 조기 사망한다고 지적했었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지역은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입니다.

데이비드 보이드 유엔 특별보고관은 5일 대기오염으로 인한 연간 조기 사망자가 전 세계적으로 700만명이고, 이 중 220만명이 중국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인용된 자료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해 5월 내놓은 통계인데, 보이드 보고관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해당하는 서태평양 지역과 인도가 포함된 남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남동아시아 지역의 조기 사망자 수는 240만명으로, 서태평양 지역의 220만명과 합치면 이들 지역의 조기 사망자 수는 전체의 65%를 차지합니다.

보이드 보고관은 "고체 연료, 석유를 사용하는 등의 대기오염은 말라리아나 결핵, 에이즈보다 더 큰 조기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특히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20쪽 보고서에서 '중국'을 11차례 언급했습니다.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한국에서 제기되는 미세먼지 중국 책임론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조방안과 관련해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면서 "종합적인 관리는 과학적 태도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