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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공강우 꺼낸 정부…미세먼지 저감 '글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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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또다시 인공강우 카드를 꺼내들었죠.

이번엔 우리보다 기술력이 앞선 중국과 같이 실험을 해보겠다는 건데요.

과연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까요?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공강우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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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걸림돌은 기상 조건입니다.

인공강우는 구름에 요오드화은 같은 인공씨앗을 뿌려 주변 수증기를 끌어 모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먼지가 심한 날은 씨앗을 뿌릴 구름이 없고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실험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인공비를 통해 먼지를 저감한 사례가 없습니다.

<김백조 / 국립기상과학원 과장> "미세먼지 저감이나 완화의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 기술을 활용한 사례는 아직까지는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양이 너무 적은 것도 문제입니다.

인공강우로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양은 고작 1mm.

먼지 해소엔 적어도 시간당 10mm의 비가 필요한데 인공비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주상원 / 국립기상과학원장> "인공강우의 강도와 지속 시간이 어느정도 확보가 되어야지만 미세먼지 효과가 있는데 현재 기술로는 미세먼지 개선을 위한 강도는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결론으로 나와있습니다."

적은 비가 먼지에 달라 붙어 오히려 공기 질을 악화 시키는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인공강우는 가뭄 등 기상 조절 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발전 시켜야 할 중요한 기술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당장 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국내 인공강우 기술은 선진국의 73% 수준, 격차는 6.8년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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