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합의 종용에 금품수수까지"…한체대 비리 무더기 적발

뉴스사회

"합의 종용에 금품수수까지"…한체대 비리 무더기 적발

2019-03-21 18:08:21

"합의 종용에 금품수수까지"…한체대 비리 무더기 적발

[앵커]

빙상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됐던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체대 내 다른 종목에서도 비리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명규 /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일단 성폭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전부 알 수 없습니다."

빙상계 폭력과 성폭력 관행을 몰랐다고 밝혔던 전명규 한체대 교수가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졸업 후 거취 문제와 피해자 동생이 한체대 쇼트트랙 선수인 점 등을 거론하며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체육계 사태가 터지고 감사가 시작된 올해 1, 2월에도 피해자를 만나 압박했습니다.

학생이 협찬받은 훈련용 사이클을 가로채고 한체대 빙상장과 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강습팀에 수년간 특혜대관 했으며 대한항공에 한 취업 청탁도 적발됐습니다.

교육부는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고발ㆍ수사의뢰 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국체대 종합감사를 실시했고 총 17일 간 진행해 빙상장 특혜대관, 금품수수, 일부교수의 비위행위 등 총 82건의 비위행위를 확인했습니다."

빙상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도덕적 해이가 확인됐습니다.

사이클ㆍ볼링부 교수들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됐고 생활무용학과 교수가 실기특강 과정을 개설한 뒤 배우자와 조카를 강사로 위촉해 별도의 특강비를 걷어 지급한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징계 대상이 된 교직원은 35명.

교육부는 이 중 금품수수 관련자 12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이 시각 뉴스

위로가기